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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선택한 ‘민선 7기 지방자치’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특히 ‘소통령’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3선 연임을 일궈낸 박원순 시장에 거는 기대와 과제는 남다릅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재작년 겨울, 서울 도심 광장을 가득 메웠던 촛불 민심과 최근의 냉전 종식이라는 한반도 대전환의 기대감은 우리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줬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민선7기 지방자치.

특히 사상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취임식도 없이 빠르게 업무에 복귀하며, 당선 공약인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현장음
“지난 6년의 서울시정의 경험과 실력으로 시민의 삶을 확고히 또 시민의 삶의 질을 확실히 높여 갈 것입니다. 서울은 이제 각자도생의 세상을 끝내고 공동체적 삶에 기반한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박 시장이 밝히고 있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의 핵심은 크게 민생과 일자리, 보육 문제의 해결입니다.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양경숙(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행정학 박사) 인터뷰
“지금 각계각층의 시민들은 경기가 안좋고 먹고 살고 힘들다고 아우성 치고 있습니다. 선거 때 보여줬던 압도적 지지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 영향이 크고요, 한 번 더 밀어줄 테니 정말로 잘해야 한다는 무겁고 엄중한 채찍으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보육도우미 1만 명 고용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제로화,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의 공약 실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선거 기간 본인 유세보다 강남, 송파구 등 서울 취약 지역 유세에 집중했었던 만큼 당선된 구청장들과의 지속적 소통으로 시너지 창출에도 힘을 쏟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대권 잠룡으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시정 몰입도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없지 않습니다.

양경숙(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행정학 박사) 인터뷰
“서울시 예산만도 30조가 넘고 통합 재정 규모는 무려 50조가 넘습니다. (…) 서민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실질적인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클로징스탠딩>
민선 7기 지방자치 시대의 출범과 함께 이를 이끌 지도자들이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견제 활동도 함께 시작됐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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