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 없는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 불어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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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무용가 공옥진 여사의 뜻을 이어받아 27년째 나눔 보시행을 펼치고 있는 공옥진 나눔 밥차가 올해도 소외된 어르신들을 찾아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광주 BBS정종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래전부터 어르신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아 온 '광주공원'.

그러나 요즘은 휴식처라기 보다는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어르신들이 무료함을 달래는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광주전남본부'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밥차가 이곳 광주 공원 한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내 배식대가 준비되고, 먹음직스런 기정떡과 찰밥 등이 배식대에 오릅니다.

어르신들은 길게 줄을 서고, 자원봉사들의 손길도 덩달아 분주해 집니다.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무용가 공옥진 여사의 뜻을 이어받아 27년째 나눔 보시행을 펼치고 있는 공옥진 나눔 밥차가 올해도 광주공원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봉사를 했다.

김수경 / 대학생 (자원봉사)

"저는 더워서 (어르신들이) 안 오실까봐 걱정했는데, 이렇게 더운날에도 밥차하실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오셔서 더 뜻깊다고 생각을 하고, 이런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초아 /대학생 (자원봉사)

"무애암에서 하는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작은힘이라도 보탤수 있어 기쁩니다"

정성을 가득 담은 점심 한끼를 건네는 이들의 밝은 표정에 어르신들도 밝은 표정으로 고마운 마음을 대신합니다.

김동기 / 광주시 서구 화정동

"이렇게 노인들을 위해서 모든 음식을 해 주시니 이렇게 좋은 일이 없습니다. 진짜 우리 대한민국이 살만한 세상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공옥진 밥차'는 호남의 대표 무용가인 故 공옥진 여사의 나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외동딸인 김은희씨와 생명나눔실천광주전남본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단체는 부처님의 자비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27년간 김장김치와 동지 팥죽 나눔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국 시애틀에 살고 있는 공옥진 여사의 손녀 가족이 정성껏 준비한 대중공양으로 마련돼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김은희 / '공옥진 나눔 밥차' 운영·무애암 신도

"오늘 제가 귀빠진 날인데, 미국에서 우리 자손들이 생일 선물로 이자리를 만들어 줬어요, 또 오늘 찰밥이 맛있다고 그러시네요, 더위에 상하지 않은 음식을 선택해서 가져 왔는데, 맛나게 드셔서 참 고맙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7년을 한결같이 자비행을 실천해 온 '공옥진 나눔 밥차'.

의지할 곳 없는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정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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