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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매곡정수장을 방문한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정수시설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수돗물을 시음하고 있다.

[앵커]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구 연결해 보겠습니다.

문정용 기자

[기자]

네 대구입니다.

[앵커]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이 포함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돼 대구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우선 과불화화합물이 어떤 물질인지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네, 과불화화합물은 코팅제,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 기능성 화합물에 사용되는 유해성 물질로 총 10여 종이 있고, 이미 선진국에서는 오염물질로 관리하고 있는데요,

대구 수돗물에서는 이중 국제 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정한 과불화옥탄산과 잔류성 유기 오염물인 과불화헥산술폰산이 검출돼 시민들의 불안을 사고 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 대구시와 환경부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네 먼저 환경부는 이번에 검출된 과불화옥탄산은 아주 극미량으로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기준치보다 극히 낮은 수준이고 과불화헥산술폰산도 먹는 물 권고기준이 있는 캐나다와 스웨덴의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다고 밝혔습니다.

또 낙동강에서 검출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의 주요 배출지역이 구미하수처리구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폐수배출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난 12일 해당사업장에서 배출 원인물질을 배출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22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취수원 이전을 위해 구미시와 경북도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맑은물 TF'를 별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돗물 원수와 정수 단계의 수질검사 강화, 수돗물 수질검사항목에 화학물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문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김문수/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현재 문상과 매곡에서 나타나는 검출 농도가 건강에 유해할 정도는 아니다 판단을 하고.. 검사 항목으로 넣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이번 처럼 구미산업단지에서 비롯된 낙동강 수질오염 문제가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먼저 지난 1991년 발생한 구미공단 낙동강 페놀유출, 2004년 1월 다이옥산 유출, 2006년 7월 구미공단 내 LG필립스에서 LCD세정제로 사용하는 퍼클로레이트 등이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낙동강으로 유입됐는데요,

대구시가 수돗물 생산을 위해 취수하는 물 80만㎡ 중 낙동강 수계에서만 70%인 56만㎡를 취수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대구취수원을 구미지역 상류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구미지역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수돗물 음용에 문제가 없다.”는 관계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안은 생수 사재기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대구의 한 대형마트 생수매출은 평소보다 5배이상 급증했고 소형마트와 편의점은 생수가 동이 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시민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대구 달서구 시민]

“3월 달 부터 그랬다는데 계속 감추고 이제 발표가 났는데 뭐.. 3월 달부터 그랬다는데 그게 하루아침에 됩니까? 저는 믿을 수가 없어서 (물) 사 먹어요.”

[앵커]

이를 두고 환경단체에서는 낙동강 보의 수문 개방을 촉구 했다는데 무슨 얘긴가요?

[기자]

네, 지난 24일 대구 시민 환경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4대강 사업으로 들어선 거대한 보로 인해 강물의 체류 시간이 길어져 문제의 신종 유해물질들이 계속해서 대구 취수원에 잔류되고 있다며, 4대강 보의 수문을 개방해 문제의 과불화합물을 흘려보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과불화합물이 지금 수돗물에서 나왔고 계속해서 나올 건데 그것에 원인이 낙동강 보로 강물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수돗물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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