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3천억원 경제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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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질이 부드럽고 맛은 뛰어나지만, 어획량이 크게 줄고, 양식은 워낙 까다로운 귀한 생선, '참다랑어', 이제 쉽게 접할수 있게 됐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수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경남 통영에서 양식으로 길러낸 참다랑어를 처음으로 시장에 출하했다고 합니다.

박성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경남 통영의 하늘에서 바라본 참다랑어 양식장.

 

경남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 2천 7백마리의 참다랑어를 키우고 있는 가두리 양식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입식해온 3kg의 치어는 지난 22개월동안 이곳 통영 앞바다에서 30kg의 성어로 자라 바닷 속을 힘차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다 큰 50kg 한 마리가 수백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고급 어종인 참다랑어는 지금까지 전량 냉동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이제는 맑고 청정한 우리 바다에서 키워 맛볼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국내 최초로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한 해양수산부와 홍진영어조합법인이 서울과 제주 등지에 약 30여톤 가량 출하에 나선 것입니다.

양식장 안을 힘차게 돌아다니고 있는 참다랑어.

인터뷰1.

[ 전제천 / 국립수산과학원 수산학 박사]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은 주로 냉동된 참다랑어를 드셨는데요. 오늘 앞으로는 신선하고 안전이 보장된 양식 참다랑어를 드실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참다랑어 양식은 종묘 구하기가 힘들고 예민한 성격과 태풍, 적조 등 성공까지는 적지않은 난관을 넘어야 했습니다.

양식장에서 포획된 다 큰 참다랑어.

인터뷰2.

[홍석남 / 참다랑어 양식 홍진실업 대표]

“우리나라 참다랑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온에서 자라니까 맛은 확실하게 월등하게 좋은데 이렇게 선전만 해놓고 정작으로 많이 공급해드릴만한 양이 없으니까요. 참다랑어 양식단지를 건설해서 규모를 키워서 많은 양을 우리 많은 국민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수입산 냉동이 아닌 고품질 국내 양식 참다랑어.

시설개발과 종자입식 시험 등 함께 노력을 기울여 온 해양수산부는 이번 참다랑어 양식성공으로 한해 최대 3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게 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참다랑어의 안정적인 보급과 산업화를 위해 사육기술 개발과 연구센터 구축 등 중장기 발전방안을 내놨습니다.

[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

“앞으로는 우리나라 바다에서 양식으로 생산한 참다랑어를 우리 내수에도 공급을 하고 수출도 하는 그런 멋진 미래산업으로 키워갈 예정입니다.”

청정한 우리 바다에서 키워낸 참다랑어가 우리 수산업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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