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사법부 시절 재판거래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고발인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10시 조석제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장을 세번째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본부장은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사법농단의 전모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컴퓨터까지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대법원이 치외법권 지역이 아닌 만큼, 검찰이 압수수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원노조는 지난달 30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1일과 22일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조승현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를 잇따라 불러, 고발 경위를 조사하는 등 고발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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