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연합 소속 16개국 정상들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비공식 미니 EU 정상회의를 열고 난민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이번 회의에서 난민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는 데 뜻이 모였다"면서 "견해 차이가 있긴 했지만 공통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함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날 회의에서는 관련 당사국 사이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과 29일 열리는 정례 EU 정상회의에서도 난민 문제 해결을 찾기 위한 획기적인 돌파구 마련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그동안 "EU 회원국들이 난민을 의무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던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4개국 정상들은 이 날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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