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스님의 사상과 행적을 기리고
스님의 뜻을 체험할 수 있는 만해 마을이
건립됐습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9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부근 현장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과 신흥사 회주 오현 스님,
김진선 강원지사 등 사부대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해 마을 개원법회와 제5회 만해축전 입재식을
봉행했습니다.

만해 마을은 2천 여평의 부지에
스님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만해 문학박물관을 비롯해
만해사, 문인의 집, 만해학교, 심우장 등
다섯 채의 건물로 이뤄졌습니다.

또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만해광장과 만해 평화지종
그리고 만해상과 경절문도 세워졌습니다.

만해축전 입재식에서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법어를 통해
<자민>이라는 만해스님의 시를 인용하면서
만해선사는 밤새도록 머리가 하얗게 새도록
고민하다가 선택의 순간이 오면
언제나 정의와 진리의 입장에서 결단을
내렸다면서 만해축전을 여는 것은
고민과 선택의 기로에서 택했던
만해선사의 안목과 결단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건축가 김개천 교수가 설계한 만해 마을은,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특정스님의 사상과 업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민족운동가인 만해 스님의 불교사상과 문학을
후학들이 기리고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갑니다.

한편 제7회 만해대상 평화부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
학술부문에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
문학부문에 소설가 조정래씨,
예술부문에 이해주 서울대 교수가 각각 선정돼
이날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만해마을 준공식과 만해축전 입재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신흥사 회주 오현스님,
종회의원 법등 스님,신흥사 주지 마근스님,
건봉사 주지 영도스님,이수성 전 총리,고은 시인,
김진선 강원도지사,손학규 경기도지사,
민주당 한화갑,송훈석,윤철상 의원,
홍기삼 동국대총장 등 사부대중 천여명이
동참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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