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 송환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이를 위해 미국 측 관계자 두 명이 북한에 파견됐다고 '전미 전쟁포로, 실종자 가족연합' 리처드 다운스 회장이 미국의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했습니다.

다운스 회장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에 따르면, 인도 절차를 조율하는 담당자와 법인류학자가 현재 북한에 파견돼 있다"며 "북한이 서너 명의 유해를 한 곳에 섞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인류학자가 북한에 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원 확인 기간과 관련해서는 "감식을 위한 기술 역량이 과거보다 훨씬 늘어, 일부 유해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신원확인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운스 회장은 북한은 지난 2016년에도 '북한의 인도적 제스처'임을 인정해 주는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노트를 조건으로 유해송환 의사를 밝혔지만, 핵 관련 이견 조율 의지를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유해 송환을 정치화하는 북한 요구에 반응할 수 없다며 거절해 무산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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