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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효광 스님 "단절된 산맥을 이어 생태통로를 확보하는 것은, 우리들의 수행 환경과 수행 정신의 끊어진 부분을 잇는 것"
양창욱 | 승인 2018.06.23 00:36

*출연 :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효 : 네, 반갑습니다

양 : 네, 스님. 동화사야 설명이 필요 없는 사찰인데, 동화사 경내에 야생동물이 이동할 수 있는 생태통로를 조성하셨다면서요?

효 : 네.

양 : 조성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효 : 네. 여러 해 전에 종정예하께서 자연환경을 생각하고 또 사람을 생각하시는 마음에서 31년 전에 개발로 절단됐던 동화사 생태통로 복원을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환경부와 대구시 유관 부처 등과 끝없이 협의하면서 지난 2016년 4월, 기본 용역에 착수해서 동물들의 이동통로 파악, 또 문화재 전문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진행한 결과, 오는 24일 낙성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 : 참 말씀만으로도 뜻 깊은 일인데, 이게 단순히 끊여졌던 야생동물들의 길이 30년 만에 이어진, 이런 의미 말고도 더 깊은 의미가 담겨있을 것 같습니다.

효 : 옛말에 인걸은 지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산이 수려하면 기인이 나고, 물이 좋으면 부자가 난다는, 물론 호사가들이 하는 얘기지만, 어쨌든 이 말은 환경이 좋으면 사람도 좋아진다는 그런 말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단절된 산맥을 이어 생태통로를 확보하는 것처럼 우리들 수행 환경, 수행 정신도 끊어진 부분은 잇고 돌이켜 점검하고 정비한다는 그런 의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복원된 생태통로를 보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경탄하고 좋아들 하시니 수행환경도 회복하고 자연 생태환경도 회복하는, 양득의 의미가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 : 네, 스님 말씀 들으니까 저도 참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런 말씀의 연장선에서 생태통로를 동물들에게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내놓으셨다면서요?

효 : 네, 생태통로 가까이 극락세계 구품 연화지를 의미하는 구연지라는 연못이 있습니다. 그래서 터널 형식의 생태통로가 복원되고, 함께 구연지를 연결하는 데크 산책로인 구연지 명상길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명상길 한 쪽으로는 천하에 터 좋기로 유명한 팔공산의 정기가 모여있는 엄숙한 부도전이 모셔 있습니다. 명상과 휴식, 산책 공간으로 아주 제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양 : 네, 스님 그런데 제가 갑자기 또 언뜻 드는 생각이, 돈이 좀 많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것 다 하시는데.

효 : 네, 국비와 시비가 많이 들었습니다.

양 : 하하. 액수는 밝히지 않으셔도 됩니다.

효 : 예, 한번 와 보십시오.

양 : 네 찾아뵙겠습니다. 그런데 스님, 지금 대구가정법원하고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대목이 또 눈에 띕니다. 템플스테이 같은 걸 시행하실 건가요? 대구가정법원하고?

효 : 네, 지금 사실 국가사회, 청소년과 위기 가족, 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고 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 대구가정법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서 템플스테이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부처님 법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나 하나 해나가려고 합니다.

양 : 네, 그렇군요. 스님 5년 간에 걸친 108 성지순례 회향하셨잖아요? 이 의미도 살펴주셔야겠습니다.

효 : 지난 2013년에 7월 달에 108 성지순례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6월 10일에 태화산 마곡사에서 5년 대장정 회향을 했습니다. 마치 선재동자가 53 선지식을 탐방하는 구도의 순례처럼 동화사 불자님들이 신심과 원력으로 5년에 걸쳐 1차 성지순례를 아주 여법하게 회향을 하고, 2차는 다음달 7월 15일, 오대산 적멸보궁에서 입재할 생각입니다.

양 : 다시 순례를 재개하는군요.

효 : 네, 많은 불자님들이 동행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양 : 네, 1차 끝나고 바로 2차가 시작되는군요. 네 스님, 큰 스님께서는 불자들께 평소에 마음의 눈을 뜨라는 가르침을 주십니다. 혼탁한 사회를 살아가는 저희들에게 덕담 한 마디 끝으로 해주십시오.

효 : 우리가 살면서 남한테는 손톱만큼만 속아도 분기탱천합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는 태산만큼 속아도 속는 줄도 모르거든요. 설령 알아도 분노하지 않습니다. 불기자신이라고 했듯이, 자신에게 속으니 남에게 속고 자연에 속고 모든 것에 속습니다. 자신에게 속지 않으면 부처에게도 속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꾸준히 마음 공부가 수반돼야 하고, 마음의 눈을 떠야합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큰 스님. 오늘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과 말씀 나눠 봤습니다.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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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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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ladk 2018-06-24 14:19:18

    좋은일 하셨읍니다...
    불교의 생명존중사상 등 여러가지 불교는 사람들한테
    귀감이 되는 덕목이 많읍니다..
    감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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