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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약 15%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대한 ‘과의존’이 갈수록 나이가 어려지고 여학생들의 증가로도 이어져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청소년들의 약 15%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과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4.3%에서 0.9%포인트 늘어난 수칩니다.

이 같은 결과는 여성가족부가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 백29만천5백4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과 4월 두 달 동안 실시한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나왔습니다.

조사결과 청소년의 15.2%에 해당하는 19만6천337명이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됐습니다.

또 이 가운데 인터넷 과의존은 14만 4백21명, 스마트폰 과의존은 12만 8백40명이었으며, 특히 두 가지 과의존을 모두 가진 ‘중복위험군’ 청소년도 6만4천9백24명에 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고, 위험군 나이가 낮아지며 여학생들의 증가도 두드러졌다는 데 있습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었지만, 초등학교 4학년은 위험군 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나 저연령화 패턴을 보였습니다. 

여학생들의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도 심각해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남학생보다 두 배 이상 많았으며, 이는 중고생에서도 비슷했습니다.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의 말입니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접촉이 늘어나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고요, 여학생의 경우에는 최근 게임 이용이 많아지고 SNS 서비스, 동영상 소비가 증가하면서 과의존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진단된 저연령 청소년과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연령별, 성별 특성에 맞춘 예방 치유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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