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을 논의할 남북적십자회담이 오늘 오전 금강산에서 시작됐습니다.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남북 대표단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45분동안 전체회의를 가졌습니다.

우리측에서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수석대표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과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과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등으로 대표단이 구성됐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 정상이 4.27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 등을 협의하게 됩니다.

판문점 선언에는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며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8·15를 계기로 열린다면 2015년 10월 이후 약 3년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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