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수중무인로봇((Cyclops)) : 무인잠수함과 수중드론의 중간 형태로 앞뒤방향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양방향 정보수집이 가능하며, 각종 측정 장비의 탈·부착이 가능해 다양한 해양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포항공대와 손잡고 추진한 씨그랜트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씨그랜드사업은 지역 거점대학을 씨그랜트센터로 지정해 해양수산분야 현안문제의 해결방안을 찾는 해양수산부의 국책사업입니다.

바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의 경북 주관기관은 포항공대 경북씨그랜트센터입니다.

이 센터는 지난 10년간 국비와 도비 62억원의 예산으로 연구사업을 추진해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31건, 특허출원등록 42건, 기술이전 3건, 기술창업 1건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첨단 수중무인로봇(Cyclops)을 활용한 인공어초장 생태 분석과 해저 지형도제작, 해안선 변화에 따른 모래퇴적관측, 울릉도 참담치 양식기술, 독도 자생 미생물의 자원화 기술 개발 등에 활용됐습니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2천m급 심해 촬영 수중 카메라 시스템은 붉은대게 생태 촬영에 성공하면서 붉은대게 어획량 증대를 위한 통발 어구 개선과 미끼 사용법에 대한 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제공해 호평을 얻었습니다.

수중 카메라 통발 부착 장면 : 경북 동해안 어업인(울진 붉은대게 통발협회)과 협업으로 실제 조업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현재 경북씨그랜트센터는 포항공대의 우수한 연구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어업인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 중 어선이 부표에 10km 이내로 접근하면 부표의 위치를 정확히 안내해 주는 장거리 통발부표 탐색기 개발은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어 조업시간 단축과 조업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경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씨그랜트사업의 연구결과는 어획량 증대와 직결된다”며 “경북도는 지속적인 예산 투입과 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 해양수산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가 되도록 씨그랜트사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북씨그랜트센터는 2014년과 지난해 두 차례 최우수 센터로 선정됐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에는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