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관현악 선율로 재탄생한 '님을 위한 행진곡' 이 체코 프라하에서 연주된다. 내달 7일 오후 7시 리히텐슈타인 궁전 내 마르티누홀.

광주문화재단은 "5·18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창작된 관현악곡을 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1960년대 체코슬로바키아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 의 무대인 프라하에서 연주회를 갖는다는 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선 야냐첵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의 지휘와 체코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황호준 작곡 '님을 위한 서곡(序曲)'과 김대성 작곡 교향시 '민주(Domocracy)' 등이 연주된다.  

체코 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사진=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에 앞서 두 작품은지난 5월 1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38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음악회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 연주와 김홍재 지휘로 초연돼 호응을 얻었다.

이번 체코 연주회에서 지휘봉을 잡는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는 독일 출신으로 뮌헨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1999~2007), 뉴 베스트팔렌 필하모닉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2007~2014)을 역임했으며 현재 체코 야냐첵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한국에서는 KBS교향악단, 울산시향 객원지휘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열린 '정율성음악회-클래식의 밤' 당시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후 광주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93년 창단한 체코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는 동유럽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명성이 높다. 엔니오 모리꼬네, 쥬세페 토르나토레 등 세계적인 거장 작곡가들과 협업작업을 진행했고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진행한 유럽 투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두바이, 일본, 멕시코 등 월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관현악곡 '님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시향 연주로 9~10월 광주문화예술회관·서울예술의전당콘서트홀에 이어 10월에는 일본 도쿄 파르테논 타마홀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 문의:  광주문화재단 시민문화관광팀 (☎ 062-670-7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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