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에 역사적인 평화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다시 없을 것이고, 남북협력이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어제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러 우호·친선의 밤' 만찬 간담회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홉 달 만에 다시 러시아를 찾았다"며 "한반도에 평화의 문이 열리는 이 뜻깊은 시기에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 인연은 어려움 속에 더욱 굳건해졌다"며 "일제 강점기 때 한국인은 러시아에서 힘을 키우고 국권 회복을 도모했고, 러시아인은 대한민국 독립운동가가 연해주 등 러시아 전역에서 활동할 수 있게 품어줬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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