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선거 참패이후 수습을 위해 회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계파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원구성과 조속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시작하면서 더 이상의 계파 갈등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어떤 계파 간 갈등이나 목소리를 통해서 우리 당이 이해관계에 따라서 분열하고 또 다시 싸워야하는 그 구조는 제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점심도 거른 채 다섯 시간 동안 이어진 의총은 ‘친박 제거’ 등의 내용이 담긴 박성중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가 공개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친박과 비박계 의원들의 설전이 오갔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박 의원이 내용을 일부러 언론에 흘린 것 아니냐며 윤리위 회부와 출당 등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비박계 모임에 참석한 김무성 의원의 탈당과 김 권한대행의 사퇴도 주장했는데, 이 과정에서 비박계 의원들과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선의 신상진 의원은 의총 후 취재진에게 중앙당 슬림화가 안 돼서 당이 어려움이 생긴 게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김 권한대행이 내놓은 혁신안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어제 당정청회의에서 민생 현안에 대해 논의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민 생업과 직결된 산적한 법안들이 곧 만건을 넘는다”며 더 이상 국회문이 닫혀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7월 9일까지는 통과돼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현 경찰청장의 임기는 6월 30일까지 입니다. 초유의 치안책임을 맡는 경찰청장의 공백 사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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