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유흥주점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55살 이모 씨가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를 노려 범행한 뒤 출입문까지 막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로부터 범행 당일인 지난 17일 저녁, 선박에서 휘발유를 훔친 뒤 손님이 몰릴 때까지 기다리다가 불을 지르고 마대걸래를 출입문에 끼워둔 채 도망쳤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범행 동기는 술집 주인과 외상값 시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이 씨가 많은 인명피해를 노리고 방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씨는 방화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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