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발생한 경찰의 '댓글조작' 사건에 경찰관 등 126명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경찰청 보안국 소속 경찰과 서울시내 경찰서 소속 직원등 95명과 이들의 지인이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사단은 경찰을 동원에 여론 조작에 가담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전, 현직 경찰 고위간부 7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군 사이버사령부는 정부에 비판적인 댓글을 작성하는 이른바 '악플러' 색출 전담팀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보안국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상사로부터 정부 정책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은 뒤, 지난 3월 특별수사단을 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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