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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축구 월드컵 대표팀의 멕시코 전도 관전합니다.

오늘 저녁에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갖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국빈 방문을 위해 오늘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떠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저녁에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합니다.

이번 국빈 방문은 지난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19년만입니다.

러시아 땅에 들어서자마자 문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를 면담한 데 이어 우리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합니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근대시기 국교를 맺은 이후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을 위해 두 나라가 그동안 노력해 온 과정을 설명하고 수교 30주년인 오는 2020년에 맞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원 연설에 이어 문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방러 이틀째인 내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두나라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본격적인 남북 경제협력 시대가 열릴 것에 대비해 남북과 러시아의 '3각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울러 철도·가스·전기의 세 분야에서 남북러 협력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러시아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 대통령은 방러 기간에 한러 우호 친선의 밤, 한러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도 참석합니다.

방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로스토프 나도누로 이동해 우리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 전을 참관하고 격려할 예정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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