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장단기 예금의 금리차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저금리 기조로 고객들이 장기예금 상품을 기피하면서,
장기 예금금리가 단기 예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가 심화되면서 장.단기 예금금리차가
계속 좁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들의 단기 예금금리와 장기 예금금리와의 차이는 0.5% 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이같은 장.단기 금리차는 한국은행이 지난 96년
가중평균금리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2천년 하반기 1.59%P를 기록했던 장단기 금리차는
2001년 상반기에 1%P 아래로 내려간 뒤, 계속 떨어져 지난해 하반기에는
0.59%로 좁혀졌습니다.

이처럼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든 것은
저금리 기조로 돈 굴릴데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장기예금상품보다는 단기예금쪽으로 쏠리면서 장기예금 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올 상반기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의 1.92%에서 2.04%로 확대됐습니다.

또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경쟁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 6.49%에서 올 6월에는 6.2%로 0.29%포인트 하락했고
반면에, 대기업대출 금리는 5.99%에서 6.12%로 오히려 0.13%P 상승했습니다.

BBS뉴스 강동훈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