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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지혜를 구하고 자비를 실천하는 종교라고 하는데요.

수행을 통해 지혜를 구하려면, 교리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입니다.

5년 전 서울 강남 한복판에 문을 연 참불선원이 명상불교대학을 통해 불자들의 불교교리 정립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명상 열풍을 일으켰던 참불선원이 명상불교대학 1기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참불선원장 각산스님과 명상불교대학장인 정병조 전 금강대학교 총장, 스리랑카 담마끼띠 스님은 졸업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졸업을 축하했습니다.

졸업생들은 지난 3월부터 4개월 동안 초기불교와 대승불교의 주요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동국대 교수로 평생 학생들을 가르치고, 대학 총장까지 역임한 정병조 교수는 불교공부는 삶의 질을 높이는 공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교수는  스스로 선택해 공부를 하고 받은 이번 수료증은 그 어떤 졸업장보다 가치가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병조/ 금강대학교 전 총장: 초등학교에서 대학교 때까지 받은 많은 졸업장, 수료증, 자격증 가운데서 제일 중요한 것이 오늘 여러분들이 받는 수료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오늘 이 수료증은 남이 강제로 오라고 해서 한 것이 아니고 여러분 스스로 선택을 했습니다.]

졸업식에 앞서 학생들은 촛불만 켜진 법당에서 명상으로 마음을 밝혔습니다.

귓가를 쨍하고 울리는 종소리의 긴 여운이 사라지자, 선원장 스님의 낮은 목소리가 법당을 채웠습니다.

학생들은 어둠속에서 오로지 각산 스님의 가르침에 의지해 ‘좌선삼매’의 길로 향합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문을 열고 일상 속 수행으로 이름을 떨친 참불선원이기에 명상은 불교공부에 있어 가장 먼저 행하는 필수조건입니다.

[각산스님/ 참불선원장: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이 세속적으로 하면 학문이고 철학입니다. 궁극적으로 진리로 다가 갈려고 하면 불교적 철학은 교학의 공부입니다. 그런데 교학만으로는 팔정도라는 실천체계에 다가가지 못하기 때문에 명상을 붙여서 명상불교대학이라고 이름을...]

참불선원은 명상불교대학 졸업식에 앞서 부처님전에 간절한 마음으로 불공을 올렸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 법당이 불자들로 가득 찬 것은 기도와 명상, 공부가 한자리에서 행해졌기에 가능해 보였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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