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 건물 뒤에서 고교생들이 여중생을 폭행하고 있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 (사진=부산진경찰서)

부산에서 고교생들이 여중생을 집단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자가 페이스북에 모욕적인 글을 올렸다는 것이 폭행 이유였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15살 A양 등 고등학생 7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양 등 여고생 2명은 지난달 7일 오후 3시 30분쯤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아파트 뒤에서 중학교 2학년 15살 B양을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들은 다른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며 B양의 얼굴을 비추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양 등은 1차 폭행 이후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친구인 C양 등 여고생 3명과 남고생 2명을 만나 B양을 서면의 한 노래방으로 데려갔습니다.

이들 7명은 노래방 안에서 약 1시간 가량 B양을 폭행하고 담뱃불을 던져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멍투성이가 된 B양은 집으로 가 어머니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폭행 관련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폭행 현장의 CCTV를 분석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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