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당선인(더불어민주당)

● 출연 :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당선인(더불어민주당)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BBS 라디오 830 지방선거 당선자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 남구청장 박재범 당선인을 만나보겠습니다. 구정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선거운동기간 동안 밝혀왔는데요. 당선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박재범 당선인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라디오 830 청취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남구청장 당선자 박재범입니다.)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당선인(오른쪽)

질문1) 당선 이후에도 지역을 다니면서 바쁜 일정 소화하고 계시죠?

-예, 선거가 끝난 지 며칠 됐지만 아침 저녁으로 인사다니고 있고요. 워크숍 등 많은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질문2) 선거 이후에 지역 분들 만나 뵈면 어떤 말씀 많이 해 주시던가요?

-제가 가장 많이 듣고 있는 말씀은 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요. 만나기 힘든 구청장이 아니라 평상시에 자주 얼굴도 보고 주민을 섬기는 일꾼이 되어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제 슬로건인 ‘믿는다 재범아’를 외치면서 엄지척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질문3) 남구청장 선거도 접전 지역이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요. 당선을 예상하셨습니까? 캠프 내부에서는?

-선거 기간 내내 주민들을 만나뵈면서 이번 만큼은 부산, 남구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는 확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시민들의 의지와 열망이 강한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놀랐습니다. 민심이 무섭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습니다.

질문4) 선거 결과는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놀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처럼 부산지역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제가 보기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 평가와 내적 쇄신을 하지 못한 상대당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론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거기에 문재인 정부와 결을 같이하는 민주당이 이끄는 지방자치에 대한 희망이 선거를 통해서 드러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선거에서 이겼지만 우리 역시 부족하다는 생각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5) 이름이 비슷합니다. 상대후보가 자유한국당 박재본 후보였는데요. 선거이후에 만나보셨어요?

-아직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저나 박재본 후보도 그렇고 선거 이후에 인사도 드리고 정리를 한다고 바쁘신 것 같습니다. 차후에 시간내서 만나 뵙고 인사 올려야죠.

질문6) 민주당 후보의 약진이 부산 지역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 같은데요. 그러기 위해서 인수작업을 원활하게 하셔야 되지 않습니까?

-남구는 18일부터 전문성을 갖춘 국회의원 비서관, 퇴직공무원, 복지관장, 남구의원 등 9명으로 인수위를 구성했고요. 새로운 남구구청장직 인수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남구청장 당선자가 인수위를 꾸린 것은 제가 처음이고요. 오는 22일까지 남구의 도시계획, 주거환경, 교육복지, 문화까지 핵심공약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현안과 사업 내용을 들여다보고 실행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7) 구청의 업무보고도 받으시죠?

-인수위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문8) 지방권력이 바뀐 경우가 처음이다 보니까요, 구청 쪽에서도 어떻게 해야할 지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더라고요?

-구청 공무원들이 당황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습니다. 인수위하고 구청 관계자들이 격없이 토론하다보면 남구의 새로운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다고 보고요. 현명하고 유능한 관계 공무원들을 믿습니다. 

질문9) 7월2일 취임하시는데요. 인사 부분은 어떻게 하실 예정이세요?

-어차피 이번 인사는 저와 함께 후반기 이끌어갈 공무원들이 적재적소에 모시는 작업이잖아요? 취임 이후 업무를 파악한 후에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질문10) 남구 지역 현안을 조금 짚어볼까 하는데요. 유엔공원일대에 대한 관광지 개발에 대해서 신경을 쓰시겠다고 하셨는데요. 생각들이 어느 정도 생각들이 나와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남구는 대규모 아파트 등 외형적으로 치중하다보니까요 후유증도 앓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남구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고요. 교통정체라든지 도시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이 떨어지고요. 대표적으로 30만 넘던 인구가 27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입장에서는 다시 찾고 싶은 남구행정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고요. 

그래서 교통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암선, 용호선 등 신교통 수단을 도입할 것입니다. 오거돈 당선인이 용호지역을 방문해서 용호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기 내에 부산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말씀하셨고요. 일련의 사업들을 하나씩 꼼꼼히 챙기면서 남구 현안을 풀어나갈 생각합니다. 

질문11) 우암선.용호선 도시철도 연장선으로 보면 됩니까?

-2호선 지선 개념이죠. 용호 구역에 8만 9천명의 지역민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다대 지역은 우리 보다 인구가 적은데도 도시철도 지선이 들어온 상황이니까요. 반드시 도시철도를 유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2) 남구 지역구 의원이죠. 박재호 의원은 부두 일대에 대한 발전계획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시고 목표를 삼고 있습니다. 해양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서 말이죠. 남구청하고도 협조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박재호 의원이 산자위에 계시면서 우암부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해양산업 클러스터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더 반영될 수 있도록 박재호 의원과 함께 노력할 예정입니다.

질문13) 그쪽으로 도시철도 이외에 트램을 놓는다든지, 관광자원개발을 위해서요.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던데요?

-저희가 부산진역에서 신선대부두까지 6.1 킬로미터 트랙이 있습니다. 군용선이지만, 그 구간을 주민들과 박재호 의원, 저와 함께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의지를 가지고요.

질문14) 그러면 기존 선로 위에 전차만 놓으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요. 그런 말씀이시죠?

-그렇죠. 뭐든지 일을 하려는 의지와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3년 동안 부산, 남구가 변화지 않는 것은 일을 하려는 열정의 차이였다고 봅니다. 

질문15) 선거과정 동안 진보단체에서는 당선인께서 구의원 시절에 챙기셨던 주피터 프로젝트 문제제기를 많이 했는데, 국방부에서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을 다시 점검해 볼 예정이시죠?

-당연하죠. 현역 구의원으로 있을 때 주피터 관련 조례를 제정했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인 부분 소파 계정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요. 정보 접근의 제한성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남구청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그 부분을 투명하고 구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대처해 나갈 생각입니다.

질문16) 이 부분도 신뢰에 대한 것 같더라고요?

-기본적으로 구민들에게 있는 그대로를 소상히 보고 드려야죠. 

질문17) 신뢰 부분을 구축해 주시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구의원 활동도 하셨고, 정치생활을 이어오셨는데요. 박재범 당선인의 정치철학이라고 할까요? 

-제가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고 노무현 대통령 때문입니다. 그 분이 말씀하시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작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현실정치로 이끌어 주신 분은 지역의 박재호 국회의원의 가슴 따뜻한 정치가 저의 정치철학이고 제 신념입니다.

질문18) 따뜻한 정치, 배운대로 사람 중심의 정치를 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머리가 아닌 따뜻한 가슴으로 하는 정치가 제 철학이고 신념입니다.

질문19) 당선인께서 보시는 남구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앞서 언급한 내용 이외에?

-교통문제입니다. 신교통수단을 꼭 도입할 생각입니다. 임기 내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킨 계획입니다. 여러 가지 현안도 많지만 하나씩 하나씩 풀어갈 생각입니다.

질문20) 교통문제만큼은 의지를 가지고 해 내겠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남구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번 선거는 부산시민과 남구 주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초심의 마음을 다잡겠습니다. 주민의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현장에서 해 주신 소중한 충고 잊지 않겠습니다. 남구 미래 바꾸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들이 염원하는 마음 어깨에 짊어지고 앞만 보고 뛰어가겠습니다. 질책도 해주시고,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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