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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가정은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데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가 가정을 하나의 수행공동체로 만들기 위한 ‘정토가정법당’ 운동에 나섰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백의관세음보살 사진을 담은 액자에 붉은 팥과 정수를 뿌리며 점안의식을 봉행합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100여 개 가정에 이 액자를 나눠주며 봉안하도록 했습니다.

가족들이 독경과 참선 등 생활 속의 수행을 함께 하도록 한 것입니다.

백의관세음보살을 봉안한 가정은 ‘정토가정법당’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작은 사찰이 됐습니다.

[인서트/ 우학스님/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모든 가족들이 ‘아 우리 가족은 다 불교지’ 그래서 가족들이 전체가 다 하나다 불자로서 하나다라고 하는 그런 인식을 부지불식간에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때문에 불자의 가족화, 가족의 불자화에 있어서도 대단히 중요하고 좋으리라고 봅니다.”

정토가정법당의 ‘감원’도 임명했습니다.

가족 구성원 중 한사람이 작은 암자의 재정과 행정을 총괄하는 직책인 ‘감원’을 맡아 수행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또 가족 누구나 불교의식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정토가정법당 전용 법요집을 제작해 배포하고 가족구성원들의 소원성취를 스스로 기원하는 기도축원장도 나눠줬습니다.

[인서트/ 백민희/ 한국불교대학 신도]

“항상 깨끗한 마음으로 일찍 일어나서 우리 아이와 항상 깨끗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점검받으러 일주일에 한번씩 절에 오고 이런 것이 필요로 했는데 (정토가정법당) 이 것이 생겨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토가정법당은 가족 공동체의 결속을 높이면서 일상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서트/ 우학스님/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경계가 닥칠 때 금방 마음이 나약해지고 불자로서의 확신이나 자신감이 없어요. 그런데 정토가정법당을 만들어 놓으면 생활 속에 부처님이 계시기 때문에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불교대학은 앞으로 매달 100여개 가정을 정토가정법당으로 계속 지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스탠딩]

한국불교대학의 정토가정법당은 가족구성원들이 생활속의 수행을 통해 하나의 수행공동체로 자리잡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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