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 가격경쟁력 약화,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도 큰 타격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수출 엔진이 식어가는 5가지 징후' 보고서에서 "최근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수출이 크게 둔화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며 5가지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한경연은 먼저 2015년 이후 13대 수출 주력업종 내 한계기업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외감기업을 기준으로 선박,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13대 수출 주력업종 가운데 한계기업 수는 2015년 370개에서 2017년 464개로 2년 새 94개가 늘었습니다.

둘째로 수출 구조의 반도체 편중이 심화하는 가운데 반도체의 시장 성장 전망도 중장기적으로 불투명하다고 한경연은 지적했습니다.

전체 수출 중 반도체의 비중은 2015년 11.9%에서 올해 1∼5월에는 20.3%로 8.4%포인트나 급증했습니다.

한경연은 또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 가격경쟁력이 약화하고 있고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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