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이 오늘 오전과 오후 잇따라 모임을 갖고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내놓은 당 쇄신.혁신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초선의원들은 당 혁신 논의가 친박·비박간 해묵은 계파 갈등으로 변질돼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초선 모임의 간사 격인 김성원 의원은 논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에 대한 진정성이 훼손돼서는 안 되고, 친박과 비박 간의 싸움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초선부터 중심 잡고 패거리 정치를 안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성태 대행도 당 쇄신안에 대해 미리 이야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초선의원들도 쇄신안의 방향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총의를 다시 모으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초선의원들은 앞서 오전에 한 차례 모임을 가졌지만, 한 의원의 휴대전화에서 친박계와의 갈등을 암시하는 메모가 공개돼 논란이 일자 '당 혁신 논의가 친박-비박 싸움으로 변질할 움직임이 있다'며 긴급 모임을 다시 열었습니다.

초선의원들은 오는 22일 오전 '도시락 끝장 토론'을 통해 재차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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