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가 확정됐습니다.
모두 247억원 규모라고 합니다.
박관우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질문 1-예산안 규모)
먼저 내년도 예산안 규모부터 정리해 주시죠.
(답변 1)
조계종 중앙종회는
어제 열린 본회의에서 내년도 중앙종무기관의
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모두 247억원 규모입니다.
일반회계는 154억원으로
올해 보다 7%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총무원 등 중앙행정기관과
중앙종회 사무처의 순수 일반회계는 129억원으로 0.6%가
늘어났습니다.
일반회계에서 특별회계 전출금은
올해 보다 32%가 줄어들었는데,
25억원이 책정됐습니다.
그리고, 특별회계는 93억원으로 올해 보다
0.5%가 감소했습니다.
세부항목을 보면
신청사 건립 기금 37억원, 중앙승가대 이전비 50억,
신도 교무금 6억원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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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세입 예산 특징)
예산 규모를 올해 보다 줄이면서
각종 분담금 비율을 아울러 조정했다면서요.
무슨 말인지 설명해 주시죠.
(답변 2)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의
내년도 세입 규모는 올해 추경기준으로
7%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세입규모가 줄어든 것은
분담금 미납액이 상당부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올해와 지난해 각각 23억원과 34억원에 달하던
분담금 미납액이
내년에는 10억원대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세입예산의 실질적인 수치에 접근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년도 이월금도 감소했습니다.
올해 추경 편성시에는
무려 18억원의 이월금이 넘어오면서 이를
분담금 미납액으로 상쇄 시켰지만,
내년에는 이 이월금이 축소되면서 전체 예산도 줄어들었습니다.
이같은 예산 감소요인과 함께
각종 분담금 비율이 다소 조정됐습니다.
우선, 교구본사의 중앙분담금 비율이 20%로
올해 보다 6%가량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96년 이후 5년간
중앙분담금을 동결한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특별분담금과
직영분담금, 그리고 관람료분담금은 36%에서 42%까지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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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세출 예산 특징)
내년 월드컵 관련 예산도
종단 차원에서 반영된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세출 예산은 어떻게 짜여졌습니까?
(답변 3)
전체적으로 세입규모 축소에 따라서
총무원 각 부서의 세출 예산도 대부분
동반 감축됐습니다.
기획실이 13%, 재무부가 9%,
호법부가 2% 등으로 감액됐습니다.
이러한, 감축 추세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월드컵 관련 예산은 신규로 편성됐습니다.
월드컵 기간 전통사찰 문화체험 프로그램 사업비에
1억원이 책정됐습니다.
또, 국제활동이 강조되면서
관련예산이 1억 4천만원으로 올해 보다 49%가
늘어났습니다.
이와함께, 기관운영비와 같은 경직성 예산과
보조금은 최대한 감축하는 대신에
사업비를 증가시켜서
견실한 예산운용이 될 수 있도록 편성했다고 총무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중앙승가대 이전비로
50억원을 책정했고,
신청사 건립비에 5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조계종 예산은
세입세출간의 실질 예산을 지향하면서
사업비에 중점을 두고 편성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