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회원수 85만명...사진 유출 피해자 154명 달해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야○티비'

유투버 양예원 씨가 폭로한 '비공개 촬영회' 사진을 불법 유출한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돼 폐쇄됐습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음란사이트 '야○티비' 운영자 40살 A씨를 구속하고, 공동운영자와 프로그래머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불법 유출된 사진을 삭제하는 업무를 독점할 목적으로 A씨에게 돈을 건넨 디지털장의사 35살 B씨에 대해 음란사이트 운영 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2016년 2월 미국에 서버를 둔 '야○티비' 등 음란사이트 3곳을 운영하며 스튜디오 비공개촬영 유출사진과 아동 및 일반 음란물, 웹툰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A씨는 해당 사이트에 도박·성인 광고를 올려 모두 4억 9천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가 운영한 사이트는 최근 문제가 된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사진 3만여 건을 집중 유포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비공개 촬영회 사진과 음란물, 웹툰 등을 볼 수 있어 주요 유포처로 지목됐습니다.

심지어 사이트 주소가 표시된 게시물이 다른 사이트로 재유포되기도 했지만, A씨는 보안프로토콜을 사용해 관계 당국의 차단조치를 피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원수 85만 명에 달하는 이 사이트는 온라인 정보를 삭제해주는 디지털장의사와 손을 잡고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사진 수만 건을 유출하고 광고비로 수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출사진 피해 여성은 154명에 달합니다.

한편, A씨는 사진유출 피해여성들이 삭제를 요청할 경우, 디지털장의사 B씨의 업체를 삭제 대행사로 소개했습니다.

B씨는 피해여성들의 사진 삭제 업무를 독점할 수 있게 해달라며 A씨에게 6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가 비공개 촬영회 사진 3만여 건을 해외 SNS에 게시한 사실을 적발하고 차단 조치와 함께 사진을 입수한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A씨에게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제공한 지인 2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홍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불법 촬영물과 아동 음란물 범죄에 대해서는 최초 유포자뿐만 아니라 재유포자까지 철처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