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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의 항공기 두 대가 잇따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국내 시찰에 이용하는 항공기 1대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동원됐던 화물기 1대가 오늘 오전 베이징 공항에 잇따라 도착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국내시찰 때 이용하는 안토노프(An)-148기종인 고려항공 특별기 1대는 오늘 오전 평양에서 이륙해 목적지를 명시하지 않다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쯤 베이징 서두우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김 위원장이 직접 조종하는 모습이 이전에 공개됐던 기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화물기 ‘일루신-76’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40분쯤 베이징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이 화물기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전용차 등을 직접 운송한 비행기입니다.

조어대 주변에는 공안이 대거 배치되고 사이드카까지 등장해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의도를 묻는 질문에는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여렵다”며 “관련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월말 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을 방문한데 이어 지난달 7일과 8일에는 항공편으로 다롄을 방문했습니다.

세 번째 중국을 방문하게 되는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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