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북, 북미정상이 합의한 비핵화와 안전보장,평화체제로 이어지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청사진을 현실로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북핵문제, 북미관계 정상화, 평화체제 등 한반도 문제를 근본적인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 합의가 양측 정상 차원에서 도출되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특히 "남북에 이어서 북미정상이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가 대화를 나눔으로써 신뢰를 쌓고 후속협의를 갖기로 한만큼 북미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이로써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강 장관은 북미간 후속협상과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과 마주 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한 뒤 "폼페이오 장관의 의지는 굉장히 속도감 있게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판문점 선언에 명시돼 있고, 올해 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적"이라며 "그 시기나 형식에 있어서는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를 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고, 큰 방향에서 한미가 같은 입장이라 생각한다"며 "어느 시점에서 제재를 재고할 수 있느냐의 문제에 있어서는 미국과 계속 긴밀히 공조하고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