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성 채용비리 의혹 정황도...내사 착수

경찰이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황창규 KT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청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KT 황 회장 등 7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황 회장과 구모 사장 등 KT전현직 임원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회장 등은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되팔라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수법으로 비자금 11억 5천만원을  조성해 이 가운데 4억 4천만원을 불법 정치후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몇몇 의원실에서 취업 청탁을 하고 실제 채용으로 이뤄진 정황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KT는 경찰조사결과 19대 국회에서는 의원 46명에게 1억6천만원, 20대 국회에서는 66명에게 2억7천만원을 후원하는 등 중복자를 제외하고 모두 99명에게 정치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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