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 수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의 수출을 제외하면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까지 누적 ICT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한데 반해 비 ICT 수출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양봉모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4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500억6천만달러입니다.

이 중에 ICT, 즉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은 172억3천만달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0.9% 증가했습니다.

4월 전체 수출이 지난해 기저효과 때문에 1.5% 역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ICT 수출은 두 자릿수 성장하며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ICT 수출은 2016년 12월부터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ICT 수출을 제외하면 수출 탄력은 올해 들어 점차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월 전체 수출에서 ICT 수출을 빼면 수출액은 328억3천만달러로 줄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7.0% 감소한 수준입니다.

비ICT 수출은 올해 2월 288억9천만달러, 3월 324억4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각각 0.8%, 0.2% 감소한 데 이어 4월까지 3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1∼4월 누적으로 보면 ICT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2% 늘었는데 반해 비ICT 수출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수출 증가세가 ICT에 편중되면서 반도체 경기에 따라 수출이 출렁일 수 있어 특정 상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등 수출상품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