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오늘 실시하는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일본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강력히 항의하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해군과 해병대는 오늘 오후부터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정례적인 독도방어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3천톤급 구축함인 양만춘함을 포함해 함정 6척이 투입되고 P-3C 해상초계기를 비롯한 F-15K 전투기, UH-60 '블랙호크' 헬기 등 항공기 7대도 참여합니다.

또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이 독도에 상륙해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는 훈련도 할 예정입니다. 

우리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과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외교 경로를 통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우리 측에 항의했다고 일본 NHK 방송과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어제 주일 한국대사관의 차석공사에 전화로 "다케시마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따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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