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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국사에서 열린 차 문화 대축제는 차를 마시고 차 예절과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었던 힐링의 현장이었습니다.

수국사에서는 나눔과 음악이 함께 하는 산사음악회도 열려 초여름 도심 산사를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계속해서 류기완 기잡니다.

 

BBS 불교방송과 한국차인연합회의 주최로 열린 차 문화 대축제.

황금 법당으로 잘 알려진 서울 수국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문 차인들을 비롯해 많은 불자와 시민들이 함께해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서트 1 이정희 / 경상남도 김해시] : "자연 속에 부처님 법당과 여러 사람이 같이 차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도반들과 마시는 차, 향기로운 차를 마시게 돼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차 문화 축제에서는 단연, 인기를 끈 건 '전통차 시음' 부스.

전통 다례 방식에 맞춰 우려낸 아름다운 빛깔의 차와 향기로운 차향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시민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차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우리 다도 문화의 멋과 품격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인서트 2 김정숙 / 경산 예정다례원장] : "이런 축제장에서 전통차 시음은 기본인데, 제다 체험이 있어서 새롭습니다. 녹차 제다를 체험할 수 있어서...일반 시민들이 차를 잘 몰라요. 그래서 이런 기회를 많이 보급하면, 우리 차 문화가 더더욱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서양의 디저트와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홍차를 코스별로 맛볼 수 있는 부스는 참가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전통차의 장점도 살리면서 요즘 세대 입맛에 맞게 대중화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인서트 3 최윤서 / 서울 구산초 2학년] : "엄마, 아빠랑 병원 갔다가 여기 왔는데, 녹차랑 백연차 마셔서 좋았어요...기분이 좋아요. 밖에 나오니까 좋아요."

수국사 경내에서는 직접 차를 마시는 방법과 예절을 배우는 다례 체험도 펼쳐져 우리 고유의 차 문화 전통과 다례 의식을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습니다.

축제를 찾은 외국인들도 우리 차 문화의 우수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인서트 4 발레리오 / 이탈리아] : "차도 맛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입니다...유럽에서도 한류열풍 때문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차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해 알리는 좋은 방법이자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스탠딩] 수국사 경내를 수놓은 전통 차의 그윽한 향기는 일상에 지친 서울 시민들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고, 초여름 산사를 청정한 기운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 수국사는 경내 특설무대에서 '제5회 나눔의 노래' 산사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수국사를 찾은 시민들은 차 문화 축제부터 산사음악회까지 도심 속 전통사찰에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수국사는 특히, 산사음악회 입장권 일부를 유료로 판매하는 대신 수익금을 은평구청에 청소년 장학금 등으로 전달해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인서트 5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 시민들의 삶이 질이 확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내 건 구호도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인데요.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또 이렇게 자신의 영혼을, 마음을 가꾸는 이런 일들도 참으로 중요하죠. 그게 바로 이런 차 문화라든지, 또는 오늘 이런 음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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