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줬고, 일요일쯤 통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도 지난 북미정상회담에서 자신이 먼저 김 위원장에게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의 직통 전화번호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앞에서 언론 인터뷰 도중 아버지 날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일요일쯤 통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통화가 이뤄지고 북미 정상간 핫라인이 구축될 경우 양측의 비핵화 협상 등 또 하나의 역사적 전화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만으로 핫라인 설치를 확신할 수 없는 만큼, 향후 진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의 유해송환 절차를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은 자신의 제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신이 먼저 제안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중 훈련을 하는 것은 나쁜 일이기 때문에 중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훈련 비용을 배상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원래부터 싫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전쟁의 끔찍한 위협을 끝낼 기회가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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