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채용비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은행장 등 시중은행 임원들과 인사 담당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함영주 하나은행장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관련자 40명을 재판에 넘기고, 주식회사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법인에 대해서도 기소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은행 내부 또는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외부 인사들로부터 인사청탁을 받고, 별도의 명부를 작성해 채용절차가 마무리될 때 까지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은행 차원에서 청탁대상자를 위해 채용시험 합격 조건을 변경하거나, 점수를 조작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일부 은행에서는 남성 지원자의 합격율을 높이거나, 특정 대학 출신자를 선발하기 위한 점수 조작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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