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오늘 열린 최 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 중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원심 구형과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면서 이 같이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경영승계 현안을 설명하면서, "직무권한이 방대한 대통령과 현안이 많은 기업 총수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면, 그 대가로 뇌물을 받은 최 씨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대기업 출연금 모금과 일부 승마 지원비 뇌물 등 혐의의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최 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 추징금 72억9천여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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