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인

● 진행: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담당: 정민지 기자

[박명한 방송부장]

지난 주 치열했던 지방선거가 끝나고 당선자들이 가려졌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경북 경주시장에 당선된 주낙영 당선자를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인]

네, 안녕하세요. 주낙영입니다.

[박명한]

먼저 축하드리겠습니다. 당선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주낙영]

네. 우리 경주는 좀 특별한 도시이지 않습니까?

신라 천년의 고도고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 문화, 관광도시인데 이런 도시의 행정 수장으로 26만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제가 당선이 되어서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이번 승리는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26만 경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경주는 전통적으로 지연, 학연, 혈연 이런 연고주의에 기반을 두고 후보를 선택하는 그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지연, 학연, 혈연 이런 연고주의의 영향에서 벗어나서 오직 누가 지역발전에 가장 적임자인가 하는 그런 판단 기준에 따라서 저를 선택해주셨습니다.

저는 우리 경주시민들이 너무나도 위대하고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도 있고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십니다만 모두 우리 경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경주 시정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서 화합의 열린 시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박명한]

그런데 이번 경주시장 선거를 보면 막판까지 네거티브가 좀 심했거든요.

그래서 시민들과 지켜보는 분들이 안타깝게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무엇보다 당사자인 주낙영 후보께서 가장 힘드셨을 것 같은데요

선거운동 과정 중에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드셨습니까?

[주낙영]

사실 저는 평생 공직생활을 했고 정치 신인인데 그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클린 선거 이런 걸 좀 하고자 했어요.

날이 갈수록 선거라는 것이 사돈이 팔촌까지 발가벗긴다 그런 이야기 있는데 정말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것보다도 저에 대한 공격은 좋은데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서 저희 가족은 물론, 장모, 처남, 처조카까지 공격을 하는 것이 힘들더라고요.

정말 어려웠던 것은, 일부, 굉장히 소수이긴 하지만 일부 언론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뭐랄까요, 어느 한 후보 쪽에 편파적으로 악의적인 보도를 하는 것에 있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점은 고쳐야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명한]

선거를 앞두고 시간이 갈수록 주낙영 당선자님 여론조사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기는 했습니다만,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던 시기가 언제쯤이었습니까?

[주낙영]

아무래도 제가 선관위에서 주관한 TV 토론회가 있었어요.

TV토론회를 하고나니 각 후보들의 됨됨이랄까 시장으로서의 정책 능력 이런 것들을 시민들이 평가하는 그런 자리였는데 시청률이 의외로 높더라고요.

제가 특별히 잘했다기 보다는 다른 후보들이 준비를 좀 덜하셨던 것 같아요.

TV토론 이후에 아주 잘했다는 여론이 크게 일고 저 사람이 그냥 자유한국당 후보뿐만이 아니고 상당히 준비된 후보구나, 능력과 실력을 갖춘 후보구나 하는 그런 평가가 시민들 사이에서 일기 시작하면서 그 후부터는 각종 언론 여론조사에서 모두 여유 있는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박명한]

앞서 잠깐 화합을 이야기해주셨는데, 지금 아직 고소, 고발건이 여럿 있지 않습니까?

차기 경주시장으로 통합과 포용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 어떤 생각이십니까?

[주낙영]

정말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했고요.

서로 네거티브를 하면서 마음고생도 좀 있었습니다만, 최양식 시장님, 또 임배근 후보, 박병훈 후보, 손경익 후보 모든 후보들과 전화통화를 했고 경주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후보님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요.

선거는 선거일뿐입니다.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앙금같은 것은 말끔히 씻어야 되겠죠.

26만 시민 모두가 경주의 화합과 발전 이런 것을 위해서 한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거 때에 약속 드린대로 시민과 함께 소통, 공감하는 그런 열린 시장이 되겠다 말씀 드렸습니다.

저는 경주시장은 시민이다, 오직 시민을 주인으로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시정 시민감시단도 만들고 시민 소통 담당관을 신설해서 화합과 통합, 포용하는 그런 시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박명한]

앞으로 4년간 천년고도 경주시장으로 역할을 수행하셔야 하는데요.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 그리고 기존 사업들 중에서 조금 바꿨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주낙영]

저는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정에 필요한 개혁과 혁신은 꼭 해야 되겠지만 경주시가 추진해온 좋은 정책들이 많거든요.

그런 시책은 그대로 추진할 것이고요.

변경, 수정할 사업이 있다면, 제가 업무 보고를 받도록 되어있는데 보고를 받으면서 면밀히 검토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하는 것은 경제살리기인 것 같습니다.

시민들 만날 때마다 ‘제발 좀 먹고 살자’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경제를 살려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무엇보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일자리 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했는데 제 임기 중에 30만 경제 문화도시를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기업하기 좋고 좋은 일자리 많은, 그래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경주를 꼭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박명한]

끝으로 경주시민들과 불교방송 청취자들에게 전하실 말씀 있다면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주낙영]

부족한 저를 천년고도 자랑스런 경주의 수장으로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제가 선거기간 중에 많은 공약을 하고 약속을 했지만 경주의 위대한 미래, 힘찬 미래를 여는데 있어서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되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아낌없는 경주 사랑이 활기차고 잘사는 경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언제든 시장실은 열려 있을 겁니다.

저도 시민이 부르는 곳에는 달려가서 고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주낙영 뽑아놨더니 참 일 잘한다. 깨끗하고 정직하다’ 이런 소리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박명한]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년 6월 18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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