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시사한 데 대해 청와대가 "한미간 협의가 시작됐다"면서 "조만간 입장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에 관한 질문에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이른바 UFG훈련의 조정 문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 회담에서 성사되지 못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의 후속협상이 곧 있을 것"이라며 "협상의 진전 여부에 따라 종전선언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주한미군이 철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분명 주한미군 철수는 없다고 했다"며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선 한미간 협의가 없고 입장의 변화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 조성 문제에 남북이 이견을 보였다는 데 대해 "북방한계선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은 추호도 변함 없다"면서도 "남북 정상합의에 따라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어로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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