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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요구는 '혁명적 보수 쇄신'...정치문화도 탈바꿈해야
김호준 기자 | 승인 2018.06.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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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최악의 보수 정당 참패’로 귀결되면서 정치권이 거센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 앵커

보수 진영의 ‘혁명적 쇄신’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정치 문화가 새로워지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이 반전의 카드로 꼽았던 이른바 '샤이 보수'는 끝내 실체로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도 유권자들은 기존 보수 정당에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보수 야당의 최악의 참패는 70%가 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센토사 합의'로 이어진 한반도 평화 무드 때문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막말과 발목 잡기 같은 구태 정치를 답습하면서 국민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진 것이 보다 근본적 이유라는 지적입니다.

대통령 탄핵이란 초유의 일을 겪고도 개혁을 외면한 채 지역주의와 냉전주의에 의존한 부분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INSERT 이해찬 민주당 수석공동선대위원장

(지금부터 이뤄지는 변화는 우리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냉전체제 70년이 종식되고 정말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꽃을 피는 그런 대변화라고 할 때 저희 당이 일사분란하게 민주적으로 대응하고.)

이제 출범 2년차인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은 거센 정계 개편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전망입니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한 상황이어서 일단 비대위 체제와 조기 전당대회에 직면했습니다.

깊은 국민적 불신을 받는 자유한국당이 정계 개편을 주도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섣부른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이나 내부 지도부 교체 차원을 넘어 근본적인 대수술과 범보수 진영 재편이 요구됩니다.

INSERT 홍준표 前 자유한국당 대표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부디 한마음으로 단합해서 국민께 신뢰받는 당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당 간판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3위에 그친 바른미래당은 아예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보수인지 중도인지 애매한 당 정체성과 이념이 다른 두 세력이 손을 잡고 있는 것도 한국 정치 풍토 속에서 지탱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INSERT 유승민 前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고민하겠습니다. 그 속에서 처절하게 무너진 보수 정치를 어떻게 살려낼지, 보수의 가치와 보수정치 혁신의 길을 찾겠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당장 '당 대 당' 통합이나 '헤쳐모여 식'의 보수 대통합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바른미래당과 마찬가지로 광역단체장, 재보선 합쳐 29곳 가운데 단 한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한 민주평화당도 존립을 고민해야 할 처지입니다.

민주당이 원활한 국정운영과 이를 뒷받침할 입법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평화당을 흡수하거나 바른미래당 내 호남 의원 영입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에 우리 국민들은 보수 정치 세력이 완전히 다시 태어날 것을 주문했습니다.

보수의 쇄신을 넘어 한국 정치가 새로워지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인지도 주목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김호준 기자  5kj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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