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의회는 이번 6.13 지방선거를 계기로 의회운영의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경북도의회 전경

6.13 지방선거를 계기로 경북도의회는 보수 일당독점 구조가 부분적으로 깨지며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경북도의회는 1991년 제4대 경북도의회 이후 27년 간 사실상 보수정당의 일당 독점구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을 뒤덮은 더불어민주당의 열풍은 견고한 보수 일색의 정치지형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는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제11대 경북도의원 당선자는 지역구 54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7석, 자유한국당이 38석, 무소속이 9석을 차지했습니다.

비례대표의 경우는 민주당 2석, 한국당 3석, 비례대표 1석을 얻었습니다.

경북도의원 정수 60명 중 민주당이 9명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하며 약진했습니다.

이는 제10대 경북도의회에 진출한 민주당 도의원이 비례대표 2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바닥민심의 변화로 읽혀집니다.

특히 민주당 경북도의원 당선인은 경북 제1, 2의 도시인 포항과 구미,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있는 의성과 베드타운 도시 칠곡에서 선전했습니다.

포항시에서는 7선거구 이재도(51)·8선거구 김상현(42), 구미시는 1선거구 정세현(43)·4선거구 김득한(47)·5선거구 김준열(47), 의성군은 1선거구 임미애(여·51), 칠곡군은 2선거구 김시환(55)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비례대표는 김영선(여·51)·박태춘(57) 후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민주당 후보의 지역구 경북도의원 당선은 1995년 영양군 제1선거구에 출마했던 류상기 전 경북도의원 이후 23년 만입니다.

또 무소속 도의원 당선인도 제10대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며 경북도의회 운영의 한 축으로 자리하게 됐습니다.

무소속에는 김천2 선거구 박판수(65)가 도의회에 첫 입성하고, 청도 1선거구 김하수(59·재선) 후보는 제9대에 이어 재도전에 성공했습니다.

영주1 선거구 황병직(54·재선) 후보를 재외한 문경3 선거구 고우현(68·4선)·경산4 선거구 오세혁(53·재선)·고령 선거구 박정현(55·재선)·성주1 선거구 정영길(52·3선)·예천 2선거구 안희영(61·재선) 후보는 한국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도의원 뱃지를 달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장경식(60·포항5)·윤창욱(54·구미2) 후보가 4선 고지에 올랐고, 한창화(65·포항1)·김희수(59·포항2)·나기보(62·김천1)·김명호(58·안동2)·김봉교(61·구미6)·배한철(69·경산2)·박권현(61·청도2)·도기욱(52·예천1)·방유봉(63·울진2) 후보는 3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박용선(49·포항4)·배진석(44·경주1)·최병준(60·경주3)·박영서(55·문경1)·조현일(52·경산3)·김수문(59·의성2)·조주홍(48·영덕)·곽경호(63·칠곡1)·이수경(55·성주2)·박현국(58·봉화)·남진복(59·울릉)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또 이칠구(58·포항3)·박차양(여·59·경주2)·김성진(56·안동1)·김대일(51·안동3)·김상조(57·구미3)·임무석(62·영주2)·이춘우(48·영천1)·박영환(51·영천2)·남영숙(여·57·상주1)·김진욱(57·상주2)·홍정근(60·경산1)·박창석(52·군위)·신효광(57·청송)·이종열(55·영양)·박채아(여·31·비례)·윤승오(56·비례)·이선희(여·55·비례) 후보 등 17명이 초선으로 대거 도의회에 입성했습니다.

제11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하는 여성의원은 더불어민주당 2명, 한국당 4명, 바른미래당 1명 등 총 7명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도의회 정치지형의 변화는 지방권력의 핵심인 도의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지역정치권의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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