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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피디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상했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미 예측된 만큼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신흥국들의 불안요소가 확대되는 만큼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연방기금 금리를 "기존 1.5에서 1.75% 수준이던 것을 1.75에서 2% 수준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상은 지난 3월에 이어 석 달만이며, 올해 두 번째 인상입니다.

연준은 또 하반기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상해 올해 모두 네 차례까지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금융당국은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들은 오늘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고형권 기재부 제1차관은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금융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은행도 오늘 오전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고 FOMC 결과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금리 인상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고형권 차관은 "외국인 주식자금은 금리 수준보다 기업실적이 좌우한다"면서 "장기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급격한 자금유출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예상했던 결과"라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할 정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하면서, 장중 243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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