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승준씨 5천여 장 사진원판 제공…광양의 옛 모습 기록물 영구 보존 기대

전남 광양시는 한국 다큐사진의 첫 지평을 연 故 이경모 선생의 사진 디지털화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단장 박시훈)은 지난 8일 故 이경모 선생의 아들인 이승준 씨를 초청한 가운데 ‘故 이경모 선생 사진 아카이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故 이경모 선생’은 1926년 전남 광양시 광양읍 인서리에서 태어났으며, 우리나라의 격동기 역사를 사진으로 남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대한민국 사진계의 거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업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인 ‘정채봉과 친구들, 문학의 뜰’ 사업으로 故 이경모 선생의 유작으로 남아있는 작품들을 아카이브 작업을 통해 소실되지 않도록 디지털화 하는 작업입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방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의 변천사와 각종 굵직한 사건 등을 담은 사진과 지금은 없어지거나 변화된 광양의 옛 모습들이 담긴 사진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승준 씨는 “광양시가 아버님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노력하는 데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5천여 장의 사진 원판필름을 제공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영동 문화산업팀장은 “이번 아카이브를 위해 사진 원판필름 제공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이승준 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를 통해 한국 사진역사의 발자취와 역사적인 사진, 그리고 광양의 옛 모습 등을 담은 기록물을 영구히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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