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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자유한국당사로 가보겠습니다. 

최선호 기자, 자유한국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네, 당사 2층에 마련된 선거종합상황실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깊은 적막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당초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중 최소 6석을 목표로 했던 한국당은 저조한 결과가 예상되자 실망감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곳곳에서 짧은 탄식도 새어나왔습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어젯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마지막 유세장에서 “김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노래도 10곡 부르고 춤도 추겠다”고 말했지만, 출구조사 결과만 보면 홍 대표의 춤은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이곳 한국당 상황실에는 중앙선대위원장인 홍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강효상, 이종명, 김승희 의원등이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일체의 대화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론을 집중 부각하며 반전을 모색했고 일당 독주를 막고 견제세력으로 한국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유권자에게 제대로 먹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있었던 북미정상회담을 결과를 두고 “구체적 합의가 없고,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났다”며 평가절하 했던 한국당은 막판 샤이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2석의 자리가 걸려 있어 ‘미니총선’으로 불렸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기존의 ‘4석+’를  기대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이에 못 미치는 한자리에 그치자 당혹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구조사대로 최종 결과가 나올 경우 후반기 국회 원구성 등 향후 정국 운영이 한국당에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분석됩니다. 

바른미래당도 당사 5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박주선, 유승민 두 공동대표가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나선 서울시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했던 바른미래당은 의미 있는 득표율을 얻어 선거 이후 본격화될 정계개편에서 야권의 대안 세력으로 나서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호남에 ‘올인’했던 민주평화당은 국회 의원회관에 상황실을 꾸려 개표상황을 확인하면서, 기초의원 선거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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