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중국식 해법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군사훈련 중단 발언과 관련해 사전에 북한 측에서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겅솽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 전에 이미 한반도 정세에는 변화가 나타났다"며 "북한핵실험 중단과 한미 군사훈련 조정은 사실상 중국의 쌍중단 제의를 실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 해법으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을 뜻하는 ‘쌍궤병행’과 북한 핵ㆍ미사일 도발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의미하는 ‘쌍중단’을 언급해왔습니다.

한편, 겅솽 대변인은 싱가포르에서 북미회담을 마친 북한 대표단이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렸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명확한 답변을 꺼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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