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230개 투표소서 시작…45명 풀뿌리 일꾼 선출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교역직 스님들이 투표를 마치고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지역 유권자들도 제4기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 도지사와 교육감, 제주도의원 43명 등 총 45명의 풀뿌리 일꾼을 뽑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오늘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제주도내 2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제주지역 유권자 수는 53만2515명으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오후 2시 현재 28만 7천 96명이 투표에 참여해 53.9%의 투표율을 나타났습니다.

제주지역 스님들도 제주의 일꾼을 뽑는 것이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보살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은 지난 8일 사전투표에 참여했고, 관음사 교역직 스님들도 오늘 제주시 아라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제주에서는 1인 7표를 행사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도지사 ▲제주도교육감 ▲제주도의원(지역구) ▲교육의원 ▲정당투표(비례대표) 등 유권자 1명이 5표를 행사했습니다. 

제주도지사 선거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기호 2번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기호 3번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기호 6번 녹색당 고은영 후보, 기호 7번 무소속 원희룡 후보 등 ‘5파전’으로 치러졌습니다.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는 관음사 교역직 스님들.

특히,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지난 4일 각각 제주불자들을 위한 불교공약을 발표해 불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청와대 불자회 출신의 문대림 후보는 제주불교 전통문화를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찾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한라산 영산재, 연등회, 수륙재 등을 지방문화재 지정 추진하겠다고 불교 문화재 비전을 밝혔습니다.

원희룡 후보도 고려시대 다층탑에 새겨진 인왕상이 있는 수정사지와 국가 보물 오층탑이 현존하는 불탑사, 국태민안을 위한 국성재 장소인 존자암, 신라 장보고 건립 사찰인 법화사 등 탐라문화 회복을 위한 역사성 깃든 전통 고찰의 복원과 정비 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개표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꽃인 제주도지사 선거의 경우 빠르면 밤 10시30분을 전후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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