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미국으로 귀환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미정상회담의 이행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저녁 8시 20분부터 20분간 두 정상이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면서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이뤄진 것으로 한미 외교사에서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위해 큰 토대를 놓았다고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 성과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폐기하기로 약속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뭔가 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고, 문 대통령은 미군 유해발굴 사업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정상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이룬 북미 사이의 합의 내용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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