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계와 은행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대감이 예상과 달리 증시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식시장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형국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재계 안팎에서는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우리 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등 남북경제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공단이 재가동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제 우리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개성공단에 올해 안에 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은행권에서도 남북경협 사업이 시작될 것에 대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개성공단 폐쇄로 본점 지하에서 임시 운영중인 개성지점을 원래 위치로 재이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 중이며, 농협은행도 금강산 지점의 재개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금융과 하나금융, 신한금융도 북한과 남북경협사업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가동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으로 남북경협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주식시장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1.32포인트 내린 2천468.83으로, 코스닥은 전장보다 1.51포인트 내린 975.04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남북 철도 연결 테마주로 거론되는 부산산업과 현대로템,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재영솔루텍과 좋은사람들 등 경협 관련주 등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윈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지만, 합의문의 세부 내용이 장 중 확인되지 않아 지수에 큰 힘을 보태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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