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간의 역사적인 만남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남북미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회담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내일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장면을 TV를 통해 시청했습니다.

당초 국무회의 시간과 겹쳤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을 생중계로 보자는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실시간으로 회담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오전 9시53분부터 10시12분까지 19분동안 문 대통령은 두 정상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안 회담장으로 입장하는 장면과 취재진 앞에서 모두 발언하는 장면 내내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성조기와 인공기 앞에서 악수하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시청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국민의 관심이 온통 싱가포르에 가 있지 않을까 싶다. 본인도 어제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며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우리에게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남북미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국민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된 직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관련 입장문을 낼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오찬 등을 마치고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에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어서 문 대통령의 입장문은 오후 6시쯤 되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내일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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