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하반기에 금리를 인상하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오늘 오전 열린 한은 창립 6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성장과 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점검하면서 완화정도 추가 조정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 압력이 아직 크지 않으므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 과정에 금융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을 살피면서 기준금리를 조절하되, 속도를 높이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총재는 또 "우리나라의 성장세가 4월에 본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한 3%에서 크게 바꾸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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