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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서울 광진구 능인정사 주지 법경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서울 광진구 능인정사 주지 법경 스님을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법 :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반갑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스님?

법 : 요즘 어떻게 지내냐면요, 요새 북미정상회담, 또 지방선거 등등 상당히 좋은 소식도 있고 나쁜 소식도 있고, 또 우리 교계에도 시끄러운 소식도 있고, 그런 소식을 들으면서 한편으로 씁쓸하고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고. 또 제 일도 바쁘니까. 사실 저런 것들 오래 염두에 둘 시간은 없고, 병원 왔다 갔다 하고, 환자들 라운딩하고 그렇게 다닙니다.

양 : 아, 그러시구나, 우리 스님 어떤 일로 그렇게 바쁘세요?

법 : 제가 바쁜 것은 아무래도 요즘에 불교계가 시끄러웠잖아요. 그러니까 도심의 포교당에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또 제가 건국대학교 병원 지도법사로 있으면서 매일 아침에 출근을 해서 병실마다 아픈 환우를 위해 라운딩하면서 환우들의 괴로운 일, 고통스러운 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 사회가 시끄러우니까 환자들 고충도 더 심해지는 것 같고, 그뿐만 아니라 지금 경제가 모두 어렵다고 그래요, 그러다보니까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뭐 있겠어요, 열심히 기도하는 것이고, 그러면서 바쁘게 지냅니다.

양 : 네 그러시구나, 제 마음도 좀 위로해 주시지요. 하하.

법 : 네, 그래야겠네요. 하하.

양 : 건국대 병원에서 지도법사로 활동하신 지가 몇 년이 되신 거죠, 스님?

법 : 13년이 되었어요. 2005년에 건국대 병원에 들어가서 올해까지 13년째가 되는 거죠.

양 : 능인정사에서의 활동이 지금 병원에서 지도법사 활동하시는 것 말고도 많잖아요.

법 : 네

양 : 소개해주세요.

법 : 네, 솔직히 제가 원력을 86년도에 성동구가, 광진구가 되기 이전에 원력을 세워서 지하 포교당으로부터 시작해서, 그때 당시에는 빈민촌이고 쪽방이었잖아요. 그때 당시에 시작한 것이 정말 연탄도 떼어다가 한 트럭에 2천 장씩, 쌀도 모아지면 걸망 속에 담아서 주고, 부처님 경전, 연탄, 그렇게 해서 집집마다, 당시에는 연탄 판매하고 그랬으니, 그런 것 나눠주고, 그렇게 시작했던 활동이 벌써 30년이 넘었죠. 그래서 지금까지 다양하게 봉사를 하다 보니까, 또 병원에서 위탁해서 지도법사로 있게 되었어요.

양 : 그러셨구나. 어떤 점이 가장 힘드신지요?

법 : 힘든 것은, 기존 사찰은 가만히 있어도 불자들이 모여들지만, 도심 속에 있는 포교당은 정말 열심히, 열심히 해도 힘이 들고, 수익이 나는 곳이 아니잖아요. 여기는 계속 끊임없이, 우리가 몸으로 마음으로 물질로 투자를 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것이 우리 부처님의 자비사상에 의해, 부처님 말씀대로 환우들을 돌보고, 소외된 계층을 돌보고, 요양원 시설 방문해 봉사하고, 군불교 장병을 위해 위문하고, 다양한 그런 활동을 하는데 이런 것들을 하다 보면, 실질적으로 경제적으로 참 어렵죠. 그래서 교계에 최근의 그런 사건이 터지면, 기존 사찰들은 덜하지만 도심에 있는 포교당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자비 나눔을 펴기 정말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양 : 아유, 스님, 오늘 말씀 여기서 줄여야겠습니다. 생방송 뉴스 시간이라서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고 다음에 또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법 : 네 성불하십시오.

양 : 네, 서울 광진구 능인정사 주지 법경 스님과 얘길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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